밀라그로스 희망도서관 설립식이 11월 24일 주일에 거행되었습니다.
뭐 거창할 것도 없이 책꽃이에 그동안 우리가 사용했던 책들을 모아서 기증했습니다. 그리고 동네 아이들과 주민들을 초청해서 도서관 개관식을 했습니다.
두 부부가 그렇게 행복해 하는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.
독일 아저씨의 장난 섞인 친절함과 필리핀 아줌마의 행복한 미소가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.
큰 비용도 아니고 작은 것 하나에도 이렇게 기뻐할 수 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더 많이 지원해 주어야 하는데 재정의 한계 때문에 일단은 여기까지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동네마다 작은도서관이 생겨 지역주민들에게 쉴 만한 공간,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이 공유되었으면 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