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단법인 희망도서관
1988년 2월, 런던의 한 방송 스튜디오였다. BBC 프로그램 "댓츠 라이프"의 녹화 현장이었다. 79세의 니콜라스 윈턴은 아내 그레테와 함께 방청석에 앉아 있었다. 그는 자신이 왜 초대받았는지 정확히 몰랐다. 사회자 에스더 랜첸이 낡은 스크랩북 하나를 들어 보였다. 가죽 표지에 아이들의 사진과 이름, 편지가 빼곡히 붙어 있었다. 윈턴은 그 책을 알아보았다. 50년 전 자신이 직접 만든 서류철이었다.